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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몸

영화와 신체 - 이정원

by [MAVERICK] 201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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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신체
-스피노자의 유물론에 의하면 정신과 신체는 동일한 것이어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도 없고 상호작용하고 있지도 않다.
-문제는 정신과 신체(혹은 이미지와 연장)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가 아니라, 양자의 본질이 무엇이며 양자의 관계가 무엇이냐이기 때문

*탈행동 공간과 신체
-감정은 신체를 지시한다. 
-감정의 무한한 발명 : 감정의 발명은 우리를 주관적 감정 너머로 인도한다. 니체가 원한을 발명하믕로써 원한을 넘어갔고, 프루스트가 질투를 발명함으로써 질투를 건너갔으며, 카프카가 절망을 발견함으로써 절망을 건너갔듯이. 감정의 발명, 그리고 그 뒤를 다르는(동시일 수도 있다) 비주관적인 감정은 유기적이지 않은 신체를 지시함. 그것은 체벽 이전의 신체들로 인해 언제나 틈새와 함께하는 가벼운 복수적 신체, 유기적 구성과 배열을 이탈하여 탈체벽하는 빠른 가소적 신체 혹은 '기관 없는 신체'를 지시한다 
-'신체=유기적 신체'라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짐 : 복수적이고 가소적인 비유기적 신체을 발견할 수 있음
-'주관적 감정의 극한-감정의 발명-비주관적 감정-비유기적 신체-탈행동 공간의 회복'이라는 신체의 탐색과 사색 과정이 행보를 계속할 수 있게끔 해 놓음. => 치료
-치료 목표는 주관적 감정이나 유기적 신체를 복구하는 데에 있지 않다. 주관적 감정이나 유기적 신체의 복구를 목표로 한다면 그러한 치료는 히스테리를 단순히 유기적 신체의 질병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히스테리=비정상', '주관적 감정이나 유기적 신체=정상'이라는 이분법에 따르는 것
-복구되어야 하는 것 = '생각하는 비유기적 신체'
-그러나 얼굴의 클로즈업이 특별히 영화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얼굴이 주관적 감정을 넘어 비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며 비주관적인 감정이 생각하는 신체 그리고 그의 탈행동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하기 때문

*탈체벽의 신체, 탈체벽의 눈
-자유 간접 화법 : 소설에서 흔히 나타나듯이 필자와 인물이 체벽을 이탈하여 함께 보기도 함
-'내가 아닌 나', '내 눈이 아닌 눈' 속을 통과해 가게 되는 소외이자 모순이 지각이어야 한다.
-게수투스 : 행동으로 수렴되거나 행동에 포섭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로부터 유래하며 신체를 지시하는 태도나 자세들. 이것이 들뢰즈가 '게스투스(Gestus)'라 부르는 것, 즉 탈행동의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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